영국 런던 정경대 대학원 진학 – 정이근

정이근(국제통상 15)

1.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GLC 국제통상전공 15학번 정이근이라고 합니다. 2019년 2월 새천년관 강당에서 졸업식을 했던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저는 2019년 3월 1일 포병장교로 임관하여 약 2년 3개월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2021년 6월 30일에 전역을 하여 올해 LSE-PKU Double-degree MSc International Affairs 프로그램에 합격 통보를 받아 오늘 이렇게 부끄럽지만, 저의 이야기를 조금 써보려고 합니다.

2. 런던정경대 대학원 진학 준비 과정과 합격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초중고 12년, 대학 시절 4년 공부의 ‘마무리’를 하고 싶어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결심했습니다. 미국 대학원이 아닌 영국 대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영국에서 살아보고 싶었고 미국대학원보다 기간이 짧기 때문에 복수학위를 받을 수 있는 런던정경대 프로그램 (LSE-PKU)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의 정보를 찾아보기 위해서 인터넷 그리고 친구들한테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약 5개월의 지원 기간 동안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신 허재영 교수님, 선주연 교수님께, 그리고 아낌없는 조언을 해 주신 구인모 교수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3. 대학 생활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에피소드나 추억이 있다면?

  대학교 1학년 때 친구를 따라 글로벌인재학부 학생회도 해보고, 2학년 때는 검은색 동아리 점퍼가 가지고 싶어 미식축구 동아리에서 활동도 하였고, 3학년 때는 잊지 못할 경험을 하기 위해서 ROTC에 지원하는 등 재밌는 대학 생활을 했습니다.

  머릿속에 수도 없이 많은 추억이 한 장의 사진처럼 생생하게 자리 잡고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고른다면 햇빛은 따듯하게 비추고 바람은 시원하게 불던 대우관 앞, 친구들과 벤치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순간인 거 같습니다. 친구들과 함께한 평범한 일상이 대학 시절 가장 행복했던 추억이자 기억입니다.

4.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당부사항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저보다 훨씬 뛰어난 후배들님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이나 당부사항은 없습니다. 다만 나이가 조금 더 많고, 조금의 인생 경험을 더 한 선배로서 삶의 의미를 더해주는 습관을 기르고,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모든 일에 의미를 부여하며 살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내가 슬프거나 기쁠 때 잠시 멈춰 그 감정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그 감정에서 의미를 찾고 혹은 의미를 부여해 본다면 삶은 조금 더 풍요로워지고 결국 ‘의미 있는 삶’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누가 시킨다고 해서 하고, 다른 사람들이 하므로 나도 따라서 하는 인생보다는 더 좀 주체적으로 나의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5.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대학원 공부라는 저의 선택을 관철하는 것이 첫 번째 계획입니다. 공자가 “옛날 사람들은 자기를 위해서 공부했는데, 오늘날 사람들은 남의 환심을 사려고 공부한다”라고 한 말을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자신의 공부를 하면서 외교관 후보자선발시험도 도전해 보고, 그림도 배우고, 골프도 열심히 배워서 서른 살이 되기 전 더 많은 경험과 지혜를 쌓아나가려고 합니다. 바로 앞으로 다가올 지난한 공부 과정은 잊은 채 달콤한 꿈에 빠져있는 이 시간도 즐기면서 앞으로의 미래를 천천히 그려나갈 계획입니다. 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에서 취직하여 거주하는 것이 두 번째 계획입니다. 영국이라는 나라가 풍기는 분위기를 좋아하고 그런 분위기를 풍기는 사람이 되고 싶어 현재는 영국에서 거주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자랑하기 부끄러운 대학원 지원, 학교생활, 미래계획을 읽어 주신 교수님, 후배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항상 멀리서도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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