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미디어전공 필드트립 – 덱스터 스튜디오 견학

[사진 1. 덱스터 스튜디오에 참여한 김상민 교수님과 학생들]

[사진 2. 덱스터 스튜디오가 있는 건물 외관]

  지난 11월 30일(수) 문화미디어 전공 김상민 교수님께서 강의를 하시는 <비주얼 아이덴티티> 수강생들과 함께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하는 덱스터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덱스터 스튜디오는 ‘원스톱 콘텐츠 제작 회사’다. 직원들은 콘텐츠 창작이나 비주얼 이펙트 작업, 그리고 VR · AR 콘텐츠 제작 등 콘텐츠 제작에 관한 다각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과거에는 백상예술대상 감독상 및 예술상을 비롯한 여러 영화상을 수상한 <신과함께 – 죄와 벌>의 기획부터 후반 작업까지 담당하였고, <기생충>이나 <승리호>와 같은 영화의 비주얼 이펙트를 작업하는 등 우리가 일상에서 즐겨 보는 영화 작품들에 덱스터 스튜디오 직원들의 작업의 성과가 담겨 있다. 하늘 높이 솟아 있는 빌딩 전면에 층별 안내문을 읽다 보니 가장 위 칸에 ‘덱스터 스튜디오’라고 새겨진 글자를 찾을 수 있었다. 깨끗한 건물 로비에 다 같이 모여 설렘 가득한 마음으로 견학을 시작할 수 있었다.

[사진 3. 덱스터 스튜디오의 로비]

 회사 안으로 들어갔을 때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로비였다. 지금까지 덱스터 스튜디오에서 수상한 여러 영화상의 트로피들이나 작업을 하는 데 있어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담은 책들이 있는 공간이다. 뜻밖에도 게임기나 만화책이 로비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는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을 하는 직원들의 특성상 휴식을 취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떠오르도록 다양한 장비와 콘텐츠들을 구비해 놓은 것으로 판단된다.

[사진 4. (좌)3D 모델링을 만들기 위해 카메라로 둘러싼 공간 (우)과거 작품들의 모델링]

 김상민 교수와 학생 일동은 로비를 지나 시어터(theater) 룸에서 회사 및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작업 공간을 견학했다. 실제로 작업을 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학생들에게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고 모두가 집중하고 작업하는 모습을 보며 감탄했다. 콘텐츠가 제작되는 현장의 분위기를 느껴본 다음 일행은 3D 모델링 공간을 방문했다. 360도 카메라로 둘러싼 기기나 복도에 예쁘게 진열된 과거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모델링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견학을 마치기 전에 마지막으로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되었다.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학생들은 약 20분 동안 궁금했던 점들을 질문했고, 담당 직원 또한 질문 하나하나에 꼼꼼하고 친절하게 답변해 주었다. 견학을 한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은 관심이 큰 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드라마, 영화, 그리고 광고나 게임에 들어가는 콘텐츠 제작 작업을 하는 종사자들의 이야기는 문화미디어를 전공하면서 진로를 모색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사진 3.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학생들과 직원]

Q: 덱스터 스튜디오의 ‘덱스터’의 뜻은 무엇인가요?

A: ‘덱스터‘는 ‘아티스트’, ’장인’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덱스터 스튜디오는 영화 <신과 함께>를 감독하신 김용화 감독이 2013년에 공개한 영화 <미스터 고>를 만들기 위해 스태프분들과 모인 것을 시작으로 설립된 회사입니다.

Q: 덱스터 스튜디오의 장점은 뭘까요?

A: 제작진으로서 영화에 이름이 나오는 것! 영화를 본 가족이나 친구에게 “우리가, 내가 참여한 영화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주 뿌듯합니다.

Q: 덱스터 스튜디오와 같은 콘텐츠 제작 회사로 들어가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나요?

A: 우선 자신의 관심 분야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관심 분야가 정해지면 미리 필요한 스킬을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취직한 후에 편집에 관련된 스킬을 공부해도 되지만 미리 배우거나 포트폴리오까지 정리해 놓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외국 스태프와 같이하는 프로젝트도 있기 때문에 외국어 능력도 살릴 가능성도 높습니다.

 덱스터 스튜디오에 참여한 오명희 학생(문화미디어전공 19)은 “영상이 실제로 영화관에서 상영될 때 어떻게 보일지 확인하면서 작업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어둡게 설정된 오피스가 신기하면서도 그럴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입사 전에 어느 정도의 편집 기술은 필요하지만 입사한 후에 배워가는 것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진로를 선택할 때의 부담이 조금 덜어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평소에 강의를 듣는 것과 또 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던 이번 필드트립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일하시는 인생 선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전공과 연관된 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직접 보고 알 수 있었던 것이 가장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힘든 시간도 있지만 멋진 직장을 볼 수 있어서 미래에 대한 동기부여가 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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